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은 친환경, 로봇, 빅데이터 등 혁신기술 보유 기업들이 달굴 것으로 예상된다. 친환경 기업 SK에코플랜트, 국내 1위 협동로봇 개발사 두산로보틱스, 국내 1위 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주인공이다. 모두 조(兆) 단위 기업가치를 평가받은 이들 기업은 하반기 IPO 빅3로 꼽힌다.
12일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3’에는 이들 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총출동했다. CEO들은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SK건설이 전신인 SK에코플랜트는 2020년 국내 수처리·폐기물 처리 전문 회사 환경시설관리(전 EMC홀딩스)를 인수한 뒤 연관 기업을 사들이며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폐기물 전문기업 테스(TES), 아시아 1위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기업 SK오션플랜트(옛 삼강엠앤티) 등을 인수합병(M&A)해 수처리, 매립, 소각 등 친환경 분야에서 국내 대표 기업으로 올라섰다. 박 대표는 “향후엔 연료전지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수전해기기 시장에 진출해 그린수소 공급자가 되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 분야에서 유니버설로봇, 화낙, 테크맨에 이어 세계 시장 점유율 4위 기업이다. 류 대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협업해 인간의 마음을 읽는 로봇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얼굴 표정 등을 분석해 사람의 기분이 좋지 않다고 판단하면 칵테일을 만들어줄 수 있는 인공지능(AI) 로봇”이라고 소개했다.
마 대표는 “마케팅 전반에 걸쳐 정확한 타깃층에 최적의 마케팅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그는 “전쟁터 같은 마케팅 시장에서 자사는 물론 경쟁사 고객도 정확히 이해할 수 있는 나침반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전예진/최석철/배정철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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